[서소문사진관] 믿을 건 마스크 뿐,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떠는 세계

태국 방콕의 왕궁 수비대가 마스크를 쓰고 행진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19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3일 현재 8명이 회복 후 귀가했고 11명은 아직 병원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PA=연합뉴스]

3일 0시 현재,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2829명, 사망자는 57명이 늘었다.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중국 외 사망자는 현재까지는 필리핀에서 1명 발생한 게 전부다.
그러나 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중국이 초기대응에 실패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중국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믿을 것은 마스크뿐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질 좋은 한국산 마스크가 대량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사재기를 하는 사람도 생겼다.
한국 경찰은 3일 마스크를 매점매석하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구촌 시민은 마스크 한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맞서고 있다.
마스크로 가린 얼굴엔 공포와 불안, 극복의 의지가 뒤섞여 있다.

최정동 기자

미국 프로농구 LA 레이커스 팬이 마스크를 쓰고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의 커플이 마스크를 쓰고 나들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사찰 센소지를 방문한 시민. 일본은 3일까지 2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의 시민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2020 도쿄올림픽 배구와 휠체어 농구 경기가 열린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의 징병검사 풍경. 한 징병 대상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력 테스트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서울 보신각 종루의 조선시대 위병. [AP=연합뉴스]

중국 장시성의 마스크 제조공장. 거대 인구의 중국에서는 비상사태를 맞아 마스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 등은 중국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Xinhua=연합뉴스]

한 베이징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이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비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AFP=연합뉴스]

인도 아만다바드의 마스크 공장. [AP=연합뉴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중국 광조우로 비행하는 캄보디아 항공 승무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승객들에게 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1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 콘도티 거리의 풍경. [EPA=연합뉴스]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에 도착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 지구상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EPA=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독일인 등이 지난 1일 버스편으로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공항에서 군 기지로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본머스와 아스톤 빌라전이 벌어진 비탈리티 스타디움. 본머스 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미얀마 소수민족 소녀가 지난 1일 마스크를 끼고 소수민족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에서 돌아오는 교민들을 맞이하는 방글라데시 국제공항의 경비 병력. [AFP=연합뉴스]

태국 방콕의 가톨릭 학교 앞에서 수녀가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방콕 어린이가 마스크를 끼고 엄마와 나들이 나왔다. [REUTER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