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세계 각국 전세기 띄워 우한 탈출 … 중국 하늘길 닫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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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중국으로 부터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기를 띄워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고 있다. [외신종합]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하루 새 57명이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현지시간) 0시 현재 누적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 공식 통계 발표이래 처음이다. 확진자 역시 2800여명이 늘어 1만7000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 2002년 발병한 사스의 사망자 349명을 넘겼다. 중국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속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공군 기지에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들 태우고 도착한 항공기에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접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태우고 온 두번째 전세기가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140여명의 자국민을 태운 독일 군용기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중국 우한에서 온 몽골인 한 명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 항나딤 공항에서 중국 우한에서 온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검역을 하고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일에는 중국이 아닌 필리핀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집중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봉쇄하고 있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연이어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유럽을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민간여객기 및 군용기까지 동원해 자국민을 탈출시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옥스퍼드셔의 RAF 브리즈 노튼 공항에 중국 우한에서 영국인 150명과 EU시민 50명을 태우고 온 와모스 소속 여객기가 도착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중국 우한에서 스페인 시민 19명을 태운 와모스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착륙해 있다.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피고 마두로 군사기지에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태우고 온 군용기가 도착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이스트레스 공군기지에서 중국 우한에서 탈출한 프랑스인들이 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태운 풀란드 군용기가 브로클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지난달 31일과 1일 두 번에 걸쳐 701명을 탈출시킨 가운데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2주 이내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한해서만 입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국내 확진자는 3일 오전 현재 15명으로 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