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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종 코로나 우려에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 운영 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삼성전자 플래그십 매장.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삼성전자 플래그십 매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내 플래그십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3일 "중국 상하이의 플래그십 매장을 2일부터 9일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중국 내 문을 연 첫 플래그십이자 최대 규모(800㎡)의 점포이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둥루(南京東路)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기기를 전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매장 바로 맞은편에는 애플의 플래그십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애플은 앞서 지난 1일 중국 본토에 있는 모든 공식 매장을 이달 9일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당시 애플은 “예방차원에서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애플스토어와 사무소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은 온라인스토어를 통해서만 중국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처럼 본토에 있는 모든 매장에 대한 운영 중단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하이 매장은 최대 규모인데다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안전을 위해 휴관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도 있고 지방정부 방침을 적용받는 곳도 있어서 일괄적으로 휴관을 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스마트폰 공급과 수요가 영향을 받아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2%(3천만대 수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과 LG는 중국내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없지만 애플은 대다수 제품을 대만업체 폭스콘이 중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에서 조립 생산한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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