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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자 발생' 가짜 메시지 퍼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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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퍼진 '우한 폐렴' 관련 가짜뉴스. [연합뉴스]

경남 창원에서 퍼진 '우한 폐렴' 관련 가짜뉴스. [연합뉴스]

경남 창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 우려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창원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유포됐다.

이 메시지에는 감염 우려자 인적사항과 발생 경위, 조치 사항, 향후 대책 등이 적혀 있었다. 조사 결과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메시지가 확산하면서 한때 관할 보건소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했다. 감염 우려자 이송 예정지라고 표기된 병원에도 문의 전화가 잇따라 업무에 지장을 빚었다.

[창원시 공식 트위터 캡처]

[창원시 공식 트위터 캡처]

시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메시지가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긴급 공지했다.

병원과 보건소는 경찰에 가짜뉴스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가짜뉴스 작성자·유포자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과 보건소 측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온 만큼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업무방해 피의자와 피해자 범위 등은 향후 수사를 통해 특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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