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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까말까]귀성길 미세먼지 나쁨…포근하지만 곳곳 눈·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뉴스1]

23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뉴스1]

설 연휴 첫날인 2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연휴에는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유지하겠다.

또 설 연휴 내내 평년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귀경길에는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금요일-서쪽 미세먼지 나빠요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귀성길인 24일은 북서 기류를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원 영서·대구는 오전 한 때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설 연휴기간 미세먼지 예측자료. 왼쪽부터 24일~27일 대기질 모델링 결과. [환경부 제공]

설 연휴기간 미세먼지 예측자료. 왼쪽부터 24일~27일 대기질 모델링 결과. [환경부 제공]

이날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 지방은 구름이 많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일찍부터 강원 영동에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 적설량은 강원 산지는 3~8㎝, 강원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경북 동해안은 1㎝ 안팎을 기록하겠다. 눈·비는 밤늦게 대부분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영하 5도에서 영상 7도로 평년(-12~-1도)보다 높아 포근하겠다. 낮 최고기온 역시 6도에서 14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비나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귀성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요일-포근한 주말, 제주엔 비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8~12도로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유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평년값으로 보면 설 연휴 기온은 두 달 뒤인 3월 말 날씨 정도로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귀성길에 두꺼운 외투까지는 챙길 필요가 없겠다”고 말했다.

겨울비가 내리는 22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비가 내리는 22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까지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도 대부분 걷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서해안 지역은 대기 정체로 전일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충남·전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귀경길 전국에 비

23일 오후 경찰헬기에서 바라본 경기 평택시 서평택JC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반면 상행선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23일 오후 경찰헬기에서 바라본 경기 평택시 서평택JC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반면 상행선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귀경길인 26~27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지방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이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함에 따라 26일에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 영동에 비가 오겠다”며“27일 오후에 저기압이 남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28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영서와 강원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윤 통보관은 “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얼마나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비 또는 눈의 양이 많아질 수 있다”며 “귀경길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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