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방사선 추적' 美핵탐지 정찰기, 日 오키나와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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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핵 탐지 전력 WC-135 콘스턴트 피닉스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민간항공 추적사이트 에어클래프트 스폭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앙포토]

미 공군의 핵 탐지 전력 WC-135 콘스턴트 피닉스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민간항공 추적사이트 에어클래프트 스폭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앙포토]

미국 공군의 핵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WC-135W)가 일본 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에 도착했다고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의 콘스턴트 피닉스가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군기지에 착륙했다. 도착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핵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인 WC-135W는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참사 당시에도 방사선 누출을 추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세계 유일의 방사능 물집 포집 특수정찰기로 동체 옆에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 포집 장치를 갖추고 있다.

해당 장치를 통해 핵 폭발 과정에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을 포집한 뒤 이를 분석해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농축우라늄, 플루토늄, 수소폭탄인지 등도 구분한다.

콘스턴트 피닉스의 가데나 기지 이동이 단순한 기착 목적인지, 작전 수행 목적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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