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낙연 총리, 임기 마지막 주말 재해현장 방문 "힘냅시다"

중앙일보

입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11일 태풍 ‘미탁’ 피해복구 현장인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삼산1리의 골말마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11일 태풍 ‘미탁’ 피해복구 현장인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삼산1리의 골말마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주말인 11일 태풍 ‘미탁’ 피해 현장인 경북 울진을 방문했다.

이 총리가 울진을 찾은 것은 태풍 피해 발생 직후인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작년 10월 태풍 ‘미탁’의 피해를 가장 크게 겪은 경북 울진 석 달 만에 또 찾았다”며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이 총리는 “복구는 진척되고 일상은 회복(됐다)”며 “마을에서 준비하신 떡국으로 함께 점심(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 재임 중 산불, 태풍, 지진, 고용위기를 겪은 곳을 작년 12월부터 다시 방문해 복구상황을 살폈다”며 “애쓰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힘냅시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재난·재해 피해 현장을 재방문해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있다.

지난달 7일 가을 태풍 ‘미탁’으로 수해를 입은 강원 삼척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만났고, 14일에는 고용과 산업의 위기를 겪은 전북 군산을 찾아 청년 창업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달 21일에는 지난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 고성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고, 28일에는 경북 포항 지진 이재민들이 머무는 흥해체육관을 찾아 상황을 살폈다.

이번 울진 방문은 오는 13일 정세균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이 총리의 마지막 주말 현장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날 주민과 자원봉사자, 관계 공무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국민 성금 또한 이재민들에게 자신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느끼게 해 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또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하겠다"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연의 흐름을 존중하면서 지혜롭게 복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함께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