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자유한국당’ 선관위 등록…주소는 한국당 중앙당사 3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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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새해 국민들께 드리는 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새해 국민들께 드리는 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의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 결성신고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의 대표자는 이지은씨다.

한국당 관계자는 “실무적 차원에서 발기인 중 한 사람을 대표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준위 소재지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국당 중앙당사 건물 3층이다.

8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 결성신고 공고문. [사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8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 결성신고 공고문. [사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창준위는 발기 취지문에 “공수처법과 연동형 선거제가 많은 독소조항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야욕에 눈먼 자들의 야합으로 졸속 날치기 처리됐다”며 “꼼수는 묘수로 졸속 날치기에는 정정당당과 준법으로 맞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썼다.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위성 정당 창당을 밝혀왔다. 위성 정당을 통해 비례대표 의석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 활동 기간 만료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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