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만18세 청소년' 16명 입당…심상정 "가슴 벅차"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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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입당식에서 환영인사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입당식에서 환영인사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은 7일 선거연령이 만18세 청소년까지 확대되는 선거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21대 총선’부터 투표권을 갖게 된 청소년 유권자들에 대한 입당식을 진행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만18세 청년들의 정치진입은 시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번 총선 승패를 가를 캐스팅 보트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에 당당히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더는 한국 정치에서 낡고 부패한 기득권 정치가 여러분들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들의 정치적 판단력과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청소년 참정권을 지속적으로 탄압해온 한국당에 단호히 투표로 심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입당식에 참석한 만18세 당원들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주면서 포옹했다. 그는 “정의당을 여러분들의 생애 첫 정당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정말 가슴이 벅차고 기쁘다”며 눈물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정의당 입당식에서 18세 청소년 당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정의당 입당식에서 18세 청소년 당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청소년 입당자 16명은 회견문을 통해 “낡은 정치를 뒤흔들어 놓겠다는 꿈을 품고 우리는 오늘 정의당에 입당한다”며 “선거연령은 더 낮아져야 하고 청소년의 정당 가입과 정치활동의 자유가 전면 보장돼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는 더 폭넓은 청소년 참정권 쟁취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18세 시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정의당 공약’도 발표했다. 공약에는 만 16세로 선거권 만 18세로 피선거권 확대, 학생인권법 제정, 등록금 무이자 대출 및 병사월급 100만원 실현, 19∼29세 중위소득 이하 독립 청년에 월 20만원 주거수당 지급, 20세 청년에 5000만원의 기초자산을 지급하는 ‘청년사회상속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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