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울·경 최대 경제 이슈는? 일자리보다 더 관심 끈 두 가지

중앙일보

입력

2019년 동남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부동산이었다. 자료;BNK금융연구소

2019년 동남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부동산이었다. 자료;BNK금융연구소

2019년 한 해 동안 동남권(부산·울산·경남)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 키워드는 무엇일까. BNK금융그룹 소속 BNK 금융연구소가 이런 물음에 답하는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키워드로 되돌아본 2019년 동남권 경제’이다.

BNK금융그룹 금융연구소 조사결과 #1위 부동산,2위 자동차,3위 일자리 #2020년 전망조사에서도 부동산 1위 #부산 조정지역해제…미분양 감소 등 #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경제 키워드는 ‘부동산’으로 조사됐다. 서울 일부 지역의 가격급등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심이 크게 높아진 데다 금년중 부산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해운대·수영·동래구의 조정대상 지역 해제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부동산은 2020년 동남권 경제 키워드 전망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금융연구소가 지역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3.3%가 지목할 만큼 부동산 시장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4380가구였던 부산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달 말 2884가구로 34.2%(1496가구) 줄었다. 조정지역 해제 등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지역의 실수요자와 타지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감소했다는 부산시 분석이다.

또 한국감정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매매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부산의 주택 중 외지인이 사들인 물량은 모두 1268건으로, 조정대상 지역해제 직전인 10월의 753건과 비교해 1.68배 늘었다.

2020년 동남권 경제 10대 키워드 전망. 자료;BNK금융연구소

2020년 동남권 경제 10대 키워드 전망. 자료;BNK금융연구소

올해 주목받은 키워드 2위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활력 약화를 반영해 ‘자동차’가 선정됐다. 3위는 지난해 1위 키워드였던 ‘일자리’였다. 4위는 일본 수출규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이 부각되면서 ‘일본’이 차지했다. 5위는 수주증가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이 선정됐다. 6~10위 키워드는 중소기업·수출·친환경·창업·스마트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키워드는 BNK 금융연구소가 지난 1~11월 부산·울산·경남 주요 지역신문 경제면에 게재된 총 2만8669건의 기사 가운데 ‘가치 있는 단어’를 추출해 분석(Text Mining)한 것이다.

2020년 이슈 키워드 전망 조사에서 2위는 ‘조선업’이 차지했다. 지난해와 올해 수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장기불황을 겪었던 조선업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3위 키워드는 최근 국무총리실 차원의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추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신공항’으로 나타났다. 4위는 고용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일자리’였다.

이밖에 2020년 동남권 경제 10대 이슈 키워드의 5~10위는 경기회복, 자동차, 미·중 분쟁, 스마트, 친환경, 한·일관계 등이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