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책꽂이]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67호 20면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응급실의 크리스마스(애덤 케이 지음, 우진하 옮김, 문학사상)=저자는 영국의 공공병원 의사였다. 웃기는 재능을 발휘해 쓴 책이 『하마터면 의사로 살 뻔했네』. 지금은 코미디언 겸 작가로 일한다고. 의사로서 맞은 일곱 번의 크리스마스 가운데 여섯 번을 병원 당직으로 보낸 기록이다. 유대인으로 오인됐기 때문이었다고 너스레를 떤다.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의심한다(보 로토 지음, 이충호 옮김, 해나무)=우리의 지각은 믿을 게 못 된다. 오랜 자연선택 과정을 거치며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만 보도록 인간 두뇌가 진화한 결과다. 눈에 보이는 대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래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으니 다르게 보자고 제안하는 책이다. 적극적인 의심이 한 방법이다.

판단하지 않는 힘

판단하지 않는 힘

판단하지 않는 힘(대니얼 스탤더 지음, 정지인 옮김, 동녘)=타인의 실수는 기질과 성격 탓으로, 자신의 실수는 맥락과 상황 탓으로 돌리는 일반적인 편견, 인식 편향을 ‘기본귀인오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살핀다. 저자는 한 사람에게 일관된 성격이 있다는 생각도 신화라는 주장을 편다. 자신의 편향 가능성을 인정하는 개방된 태도를 강조한다.

Good Music

Good Music

Good Music(존 J 샤인바움 지음, 임상훈 옮김, 새터)=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좋은 음악의 가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역사·문화적 특수 상황의 산물이고 경쟁하는 관점들 사이의 투쟁의 결과라는 입장에서 풍부한 음악 논의를 펼친다. 베토벤·말러·헨델 등의 클래식 음악은 물론 비틀스, 프로그레시브 록 등 대중음악까지 폭넓게 다뤘다.

미중 패권전쟁과 문재인의 운명

미중 패권전쟁과 문재인의 운명

미중 패권전쟁과 문재인의 운명(구해우 지음, 글마당)=1980년대 운동권에서 2000년대 자유애국적 보수주의로 전향한 저자가 북한 개방에 관한 박사 논문 등을 쓰며 가다듬은 통일전략을 정리했다. 중국의 초강대국화, 남북 균형이 북한 핵 개발로 역전된 상황에서 북한의 베트남 모델화, 한반도 전체의 독일식 통일 모델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행복한 증여 상속

행복한 증여 상속

행복한 증여 상속(김성철 지음, 지식너머)=상속·증여 전문 공인회계사로 활동해온 저자가 쏠쏠한 절세 요령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보유 자산이 적어 상속세 부과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상속세 신고를 제때 하면 나중에 양도세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상표권이나 특허권, 그림 등 재화도 상속 재산에 포함되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졸 삼부자 공부법

중졸 삼부자 공부법

중졸 삼부자 공부법(노태권·노동주·노희주 지음, 휴먼더보이스)=중졸 막노동꾼 아버지가 게임에 빠져 역시 중학교만 마친 두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입학시킨 비결을 소개한다. 아버지 노태권씨는 각종 강연에 초청될 만큼 알려져 있다. 수학포기 상태를 극복하는 사다리공부법,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는 포모도로 학습법 등을 공개한다.

하루는 쿠키와 아메리카 노다

하루는 쿠키와 아메리카 노다

하루는 쿠키와 아메리카노다(박준영 지음, 시와세계)=국악방송 사장 등을 지낸 원로 방송인 박준영씨가 틈틈이 쓴 짧은 시들을 시집으로 묶었다. 여백 많은 시편은 선시처럼 읽힌다. ‘한 소식’ 전문은 이렇다. “시방(十方)/ 끝 간 데 없이 퍼지고// 삼세(三世)/ 망망대해에서 까무러치다”. 팔순기념 가족문집 『둥근 바퀴』도 함께 펴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