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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설빔 입고 첫 CF 찍었다, 출연료 3억? 5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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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펭수가 광고촬영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GC인삼공사]

펭수가 광고촬영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GC인삼공사]

펭수(사진)가 설빔을 입었다. 열 살 인생, 첫 CF 촬영에서다. KGC인삼공사는 펭수를 정관장 모델로 선정해 내년 설 광고를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은 명절을 맞아 펭수가 한복을 입고 서 있는 사진만 공개됐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EBS 본사에서 촬영을 마친 펭수 광고는 편집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선보인다.

정관장 광고 촬영 내년 1월 방송

펭수는 최근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의 가장 주목할만한 스타로 떠올랐다.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건너와 EBS 연습생이 됐다는 스토리를 내세우는 펭수는 짧은 기간 목표를 달성했다. 10일 현재 펭수의 유튜브 채널(자이언트 펭TV) 구독자는 126만 명을 넘었다. 지난 9월 10만 명 남짓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요즘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모티콘도 펭수다. 각종 관련 상품도 잇따라 나온다. 다양한 기업·공공기관과 콘텐트 협업도 진행했다.

KGC인삼공사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정관장 브랜드 이미지와 펭수의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관장의 현재 모델은 배우 안성기·김성령·정해인씨 등이다.

새 광고는 남극이 고향인 펭수가 명절을 앞두고 부모를 그리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민경성 KGC인삼공사 마케팅실장은 “설을 앞두고 소비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것”이라며 “광고 방영과 더불어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계는 20~30대가 열광하는 펭수를 광고모델로 잡기 위해 뛰어왔다. 업계는 펭수의 1년 기준 광고모델료를 최소 3억에서 최고 5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패션 브랜드와 협업에서 펭수는 디즈니 캐릭터와 비슷한 등급의 러닝개런티(수익배당금)를 받고 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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