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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 영감 준 피터 프레이츠, 34세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2015년 7월 31일 펜웨이파크에서 피트 프레이츠가 참석한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5년 7월 31일 펜웨이파크에서 피트 프레이츠가 참석한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를 돕는 기부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영감을 준 피터 프레이츠가 9일(현지시간) 3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AP통신은 프레이츠 가족이 낸 성명서를 인용해 고인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보스턴대 야구 선수 출신인 프레이츠는 201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는 지난 2014년 전 세계를 달군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획에 영향을 준 인물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기부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한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 쓴 뒤 캠페인에 동참할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프레이츠의 친구들이 그의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얼음물 샤워 동영상을 처음 올리면서 시작됐다.

캠페인이 유명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와 스포츠 스타, 정치인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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