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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익스프레스’ 오가고 핀란드 진짜 산타가 선물 준다

중앙일보

입력

핀란드 산타, 방한해 롯데백화점 온다

핀란드 산타마을(로바니에미)에서 방한하는 '핀란드 인증' 산타클로스가 국내 백화점을 찾는다. [사진 롯데쇼핑]

핀란드 산타마을(로바니에미)에서 방한하는 '핀란드 인증' 산타클로스가 국내 백화점을 찾는다. [사진 롯데쇼핑]

연중 소비심리가 가장 높아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한 해 최대의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를 1개월 앞두고 크리스마스 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12월 6일부터 25일까지 핀란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증한 산타클로스를 초청한다. ‘산타의 나라’ 핀란드 지정 산타마을(로바니에미)에서 방한한 산타클로스가 전국 12개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어린이와 사진을 찍고 직접 선물도 전달한다. 오는 29일부터 문화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에 설치된 산타클로스 조형물.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에 설치된 산타클로스 조형물.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백화점도 22일부터 전국 12개 점포에서 밤마다 크리스마스 조명장식을 점등한다. 점포 1층에 신세계그룹 자체 크리스마스 캐릭터 ‘푸빌라’를 앞세웠다. 현대백화점 또한 20일부터 전국 15개 점포 외벽·내부에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트리, 현대백화점 캐릭터(흰디) 장식을 설치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일찌감치 압구정동 명품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다. 명품브랜드 루이뷔통의 상징인 모노그램에 형광색을 입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모습을 드러낸 신세계 크리스마스 캐릭터 푸빌라.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 모습을 드러낸 신세계 크리스마스 캐릭터 푸빌라. [사진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특급열차 70여대 운행 

밀레니엄힐튼호텔은 23일부터 로비에서 70여대의 정교한 미니어처 기차를 운행한다. [사진 밀레니엄힐튼호텔]

밀레니엄힐튼호텔은 23일부터 로비에서 70여대의 정교한 미니어처 기차를 운행한다. [사진 밀레니엄힐튼호텔]

23일부터 밀레니엄힐튼호텔에 가면 크리스마스 기차를 볼 수 있다. 70여대의 정교한 미니어처 기차가 호텔 로비와 분수 공간을 오가며 운행한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폴라익스프레스’가 떠오르는 이벤트다. 소년 빌리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연히 북극행 특급열차를 타고 산타 마을을 방문하는 내용이 영화 줄거리다.

빌리가 방문한 산타 마을을 연상시키는 장소도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두 달간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한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디지털 스크린으로 월드타워·쇼핑몰 벽면에서 멀티미디어쇼를 진행한다. 14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형 스와로브스키 별을 장식하고 수천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반짝인다.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진행 중인 크리스마스 멀티미디어쇼. [사진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진행 중인 크리스마스 멀티미디어쇼. [사진 롯데물산]

서울 동쪽 잠실에 롯데월드타워 산타마을이 있다면, 서울의 서편 인천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산타 마을이 있다. 오는 29일부터 파라다이스시티 광장에 산타 마을을 꾸민다. 열기구와 트리, 썰매장식이 있고, 어린이가 직접 산타로 변신할 수 있다. 다음달 13일부터는 크리스마스 기념품·선물·식음료를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안다즈서울강남호텔에서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산타 마을 포토존을 마련한다.

노보텔엠베서더 로비는 해외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기 좋은 장소다. ‘파리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7미터 크기 에펠탑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한다. 제주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에서 이탈리아(팡도르)와 프랑스(꼬꼬뱅)에서 주로 먹는 요리를 국내서 선보인다. 더불어 차가운 생크림과 쌉싸름한 커피를 어우르는 비엔나커피도 함께 마련했다.

노보텔엠베서더는 파리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7미터 크기 에펠탑을 설치했다. [사진 노보텔엠베서더]

노보텔엠베서더는 파리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7미터 크기 에펠탑을 설치했다. [사진 노보텔엠베서더]

영종도·잠실에 산타 마을 등장

JW메리어트서울이 21일 로비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장식품. [사진 JW메리어트서울]

JW메리어트서울이 21일 로비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장식품. [사진 JW메리어트서울]

크리스마스의 또 다른 주인공 어린이가 주인공인 행사도 있다. 쉐라톤 디큐브시티는 호주 완구브랜드 힌사토이와 호텔 41층 공간을 꾸몄다. 북극곰·루돌프 등 동물이 크리스마스 목도리·모자를 쓰고 어린이를 반겨준다. 홍대 메리어트 오토그래프호텔은 호두까기인형을 주제로 로비를 구성했고, 인터컨티넨탈호텔은 2층에 인기 만화 ‘바다탐험대 옥토넛’ 완구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전용 라운지를 선보였다.

JW메리어트호텔은 21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에 발맞춰 겨울왕국을 테마로 호텔을 장식했다. 8층 로비와 2층(일식당·레스토랑), 3층·5층에 각각 겨울왕국이 떠오르는 각종 장식품을 설치했다.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조명도 호텔 내·외부에 설치한다.

홈플러스가 21일부터 실시하는 크리스마스 대전은 각종 완구를 할인한다.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21일부터 실시하는 크리스마스 대전은 각종 완구를 할인한다. [사진 홈플러스]

어린이 완구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홈플러스는 21일부터 크리스마스대전에 돌입했다. 특히 연말이면 조기 품절하는 인기 완구 600종을 최대 60% 할인판매하는 행사다. 가구 전문 브랜드 이케아도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조명·양초 등 소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여의도 메리어트호텔과 파라다이스시티에선 산타클로스가 직접 객실까지 음식을 배달하고, 어린아이에게 고객이 미리 맡긴 선물을 증정하기도 한다.

루돌프·이글루·산타 등 디자인을 차용한 크리스마스 전용 케이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의 빵집(델리)은 오는 2일부터 7종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를 판매하고, 그랜드힐튼서울호텔의 빵집(알파인 델리)도 크리스마스 전용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제주신라호텔 더파크뷰 크리스마스 디너. [사진 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 더파크뷰 크리스마스 디너. [사진 호텔신라]

식음료업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도입하고 ‘토피 넛 라떼’ 등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판매 돌입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참이슬 크리스마스에디션을 출시했고, SPC그룹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플래너를 선보였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이 로비에서 운영하는 미니어처 기차. [사진 밀레니엄힐튼호텔]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이 로비에서 운영하는 미니어처 기차. [사진 밀레니엄힐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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