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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서도 북한계좌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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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국의 국유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과 관련, 자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고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24일 주장했다. <본지 7월 21일자 1면>

박 의원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달러화에 이어 중국 화폐인 인민폐도 위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백악관 출신 부시 행정부의 전직 고위 관계자에게서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1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의원외교협의회에 참석한 뒤 23일 돌아왔다. 다음은 박 의원이 전한 미국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의 북한 계좌 동결 등과 관련된 설명.

"미 재무부가 지난해 9월 북한 위조지폐에 관한 일제 조사인 '스모킹 드래건(smoking dragon)'작전을 통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를 동결했고, 마카오 내 BOC 지점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북한 정부는 마카오 계좌가 동결되자 중국 주하이(珠海) 소재 국영은행들로 계좌를 옮겼고, BOC는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BOC의 뉴욕 주식시장 상장 문제 등이 걸려 있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협력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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