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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사고 실종자 1명 추가 발견…오늘 중 인양 가능할 듯

중앙일보

입력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5일째인 지난 4일 오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 부대로 옮겨진 사고기 동체가 국토부 조사를 위해 특수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스1]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5일째인 지난 4일 오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 부대로 옮겨진 사고기 동체가 국토부 조사를 위해 특수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스1]

독도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7명의 사고 헬기 탑승자 가운데 앞서 지난 2일 수습한 실종자 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찾은 실종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수중 수색 과정에서 이날 0시 30쯤 무인잠수정(ROV)이 실종자 1명을 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애초 동체 내에 있다고 발표됐다가 헬기 인양과정에서 유실된 추정된 실종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경 측은 밝혔다.

포화잠수사 투입해 실종자 시신 인양 시도 #인양 후 울릉도 거쳐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 예정

이어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2시 40분 포화잠수사가 실종자 인양을 시도했으나 청해진함의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함정이 정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장치) 전자장비의 신호 불안정이 발생해 작업 간 안전을 고려, 포화잠수 작업을 중단했다.

수색 당국은 “청해진함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를 수리 후 발견한 실종자 인양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오늘 중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더 늦어질 경우 추가적인 조치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양되는 실종자는 해경에게 인계해 118전대로 보낸 뒤 울릉의료원 들러 검안하고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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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헬기 피해자 가족들이 3일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헬기 피해자 가족들이 3일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항공기 4대 조명탄 178발 투하 

수색 당국은 야간에 사고 해역에 함정 4척을 투입, 동체 발견 지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해군 청해진함은 지난 4일 오후 9시38분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10시부터 무인잠수정을 투입하는 등 수중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연안 수중수색에 잠수사 18명, 해상 수색에 함선 15척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또 항공기 4대가 조명탄 178발 투하했다. 현재 독도 해역엔 남서풍 초속 2~4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1~1.5m다. 수색 당국은 이날 함선 20척, 항공기 6대, 잠수사 109명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독도경비대 10명도 독도 인근 해안가 수색하고 있다”며 “드론 3대를 활용해 접근이 불가한 해안가 등 정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ㆍ울릉도=박진호ㆍ김정석ㆍ심석용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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