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3주째 상승…긍정47.5%·부정49.1%[리얼미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주간집계. [자료 리얼미터]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주간집계. [자료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 후반까지 올라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47.5%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조국 사태' 이후 10월 2주차엔 41.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49.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0월 둘째주 56.1%까지 올랐다가 3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4%였다.

지역·연령별로는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 서울, 20대, 30대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 60대 이상, 50대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40.3%→45.1%)과 진보층(75.4%→79.1%)에서는 지지율이 올랐고 보수층(20.9%→19.3%)에서는 내렸다.

한편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따른 사회 각계의 애도 분위기도 이번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8일 45%였던 일간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위독·별세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29일 48%로 올랐고 30일에는 49.2%를 기록해 부정평가(47.2%)를 역전하기도 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문 대통령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각계의 애도 분위기가 확대됐다"며 "이것이 국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근원이 약화됐다"며 "경제 등 대통령의 행보가 국민들의 관심을 조금씩 끌고 있는 것과 최근 삼성, 현대차, 인공지능 콘퍼런스 등 문대통령의 '신성장 산업' 경제 행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