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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李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배신” “수치” “굴종” 맹비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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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0월 24일 오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월 24일 오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는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축하사절단이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친일 적폐 투쟁에 떨쳐나선 남조선 민심에 역행하는 용납할 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일 게재한 사회과학원 연구사 글에서 “이것은 일제에 대한 피맺힌 한을 풀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조선 당국의 추악한 행위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결정을 철회하고 일본과의 갈등 해소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사대굴종과 외세의존 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의 사무친 원한은 섬나라 족속들이 아무리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어도 풀릴 수 없다”며 “횡포하기 짝이 없는 왜나라 족속들과 관계개선 문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민족의 수치”라고 했다.

한편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대결국면을 몰아오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하 논평에서 남측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 반입 계획 등에 대해 “군사적 대결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의 도발 망동으로 하여 현 북남관계는 과거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조선반도의 평화는 엄중히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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