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긍정평가 48.5, 부정 48.3%…두달 반 만에 오차범위 역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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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약 2개월 반 만에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질의를 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보다 2.8%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9.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보다 0.2%포인트 낮은 48.3%(매우 잘못 37.3%, 잘못하는 편 11.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하락한 3.2%였다.

리얼미터 집계 기준으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조국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8월 15일 조사(긍정 48.3%, 부정 47.4%) 이후 약 2개월 반만이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주째 오름세”라며 “문 대통령 어머니 별세와 각계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2%포인트 오른 81.6%를 기록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7.8%로 지난주(77.7%)와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4.4%포인트 오른 44.7%, 부정 평가는 4.1%포인트 내린 52.2%로 나타났다.

또 20대와 40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호남, 서울 등 대부분 지역 연령층‧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올랐다.

10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10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0.7%포인트가 떨어진 39.9%를 기록했다.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한 것이다.

한국당도 1.8%포인트가 떨어진 30.4%를 나타냈다. 이어 정의당 5.5%, 바른미래당 4.4%, 우리공화당 2.1%, 평화당 1.9% 순이었다. 무당층은 1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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