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패션쇼 찾은 연예인 따라 꾸며 봤더니 나도 멋쟁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올가을 유행 패션·뷰티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4~19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내년 봄·여름을 휩쓸 패션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하지만 당장 이번 가을 트렌드도 알 수 있었다. 패션쇼 관객으로 참석한 연예인을 통해서다. 평소 입고 꾸미는 데 능한 패셔니스타이기 때문. 요즘 유행하는 옷에 맞춰 화장도 최신 트렌드로 한껏 꾸민 이들을 통해 최신 뷰티 흐름도 읽을 수 있었다.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셀럽(유명인)을 통해 가을패션·뷰티 트렌드를 꿰뚫어 봤다.

패션 Fashion

색 밝게, 크기 헐렁하게패턴 다양하게

이번 패션쇼에서 주목한 키워드는 ‘호피 패턴’ ‘니트 패션’ ‘패턴 믹스 매치’ 총 세 가지다.

랭앤루 패션쇼를 찾은 배우 하연수(사진1)는 호피 패턴 원피스로 세련된 멋을 뽐냈다. 섹시함을 강조하던 기존 호피 패턴 의상과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빨강 색상에 검정 패턴을 더해 차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아름다움을 나타냈다. 종전엔 갈색 바탕에 검정 무늬인 호피 패턴만 있었다면 올해는 분홍·노랑 등 밝은 색상이 더해진 호피 패턴 의상이 많이 나올 예정이다.

소윙 바운더리스의 패션쇼에 온 가수 유빈(사진2)은 밝고 경쾌한 노랑 니트 패션을 선보였다. 품이 넉넉한 크기의 니트를 헐렁하게 입어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치마는 가죽 소재를 입었다. 올가을엔 기존처럼 몸에 딱 붙는 니트도 유지되겠지만, 이처럼 자신의 신체보다 크게 입는 니트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두칸 패션쇼 관객으로 온 가수 예원(사진3)은 서로 다른 패턴이 더해진 원피스를 입었다. 두 가지 이상 패턴이 활용된 패턴 믹스 매치 패션이다. 예원이 선택한 원피스는 전체적으로 큼직한 체크 패턴을 바탕으로 가슴과 팔 부분에만 작은 체크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이다. 여러 패턴이 섞이면 과해 보이거나 촌스럽다는 패션 공식을 깬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다.

뷰티 Beauty

얼굴·개성 두드러지는 색상 선택에 초점

이번 패션위크는 립 메이크업 열전이었다. ‘올 겨울엔 ○○립이 유행한다’고 정의 내리기 힘들 정도로 여러 메이크업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색상이 다채로웠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한 누드빛부터 여름 색을 대표하는 형광, 연말 파티가 연상되는 빨강까지. 셀럽들은 유행을 따르기보단 머리카락과 옷에 어울리는 색을 골라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 데 집중했다.

랭앤루 행사장을 찾은 걸그룹 에이핑크의 초롱(사진4)은 짙은 레드 립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끌었다. 밝은 빨강으로 화사함을 강조했다. 특히 원피스의 장미 패턴과 립스틱 색상을 통일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조합을 세련되게 소화했다.

소윙 바운더리스 행사에 등장한 가수 전효성(사진5)도 밝은 색 립스틱으로 얼굴을 밝혔다. 여름 바캉스 옷에 어울릴 듯한 형광 주황색이지만 주홍빛 머리와 찰떡궁합을 이뤘다. 단 의상은 가을·겨울에 맞춰 검정·회색 같은 무채색으로 차분한 느낌을 더했다.

페이우 패션쇼에 참석한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사진6)는 차분함을 선택했다. 파스텔톤 의상과 잘 어울리도록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했다. 특히 입술엔 분홍빛이 가미된 누드색깔 립스틱을 발라 전체 톤을 가라앉혔다.

셀럽들의 입술 메이크업은 색상이 다양해진 가운데 두께감에 있어선 입술 전체에 립스틱을 칠하는, 이른바 ‘풀립’이 주를 이뤘다.

글=라예진·신윤애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서울패션위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