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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보안’ 뚫린 갤럭시 폰…삼성, 21~23일 보완 예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올 들어서 내놓은 S10과 노트10에 퀄컴의 초음파 기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사진 폰아레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올 들어서 내놓은 S10과 노트10에 퀄컴의 초음파 기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사진 폰아레나]

삼성전자는 최근 문제가 된 갤럭시S 10과 갤럭시노트 10의 지문 인식 오류를 21~23일 사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8일 “해당 문제는 전면커버를 사용하시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갤럭시 노트10과 10+, 갤럭시S 10과 S 10+, S10+(5G)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들 실시할 계획이다.

갤노트10 등 지문등록 ‘아무나 되는’ 오류 발생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 10과 갤럭시노트 10의 지문 인식이 실리콘 케이스(커버)에 뚫렸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 10 등에 적용된 지문 인식 기술은 ‘초음파 지문 인식’ 으로 화면에 손가락이 닿으면 초음파를 쏴서 지문의 굴곡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보통 초음파 방식은 사진을 찍듯 이미지를 통해 지문을 구분하는 광학식보다 보안에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보안 취약점이 노출된 셈이다. 특히 시중에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실리콘 케이스에 의해 지문 인식 오류가 발생하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되고 금융 사고 발생 가능성 등의 우려가 컸다.

갤럭시 지문보안 오류

삼성 “커버 벗기고 손가락 전체로 지문 등록해야”

삼성전자 이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지문 인식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부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시는 고객분들께서는 전면 커버를 제거하신 후 신규로 지문을 등록해 주시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까지는 전면커버를 사용하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문 등록 시,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체 면적을 사용해 달라”고 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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