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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CJ컵 선두...안병훈, 대니 리, 스피스 추격

중앙일보

입력

저스틴 토머스. [JNA GOLF 제공]

저스틴 토머스. [JNA GOLF 제공]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8일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더 CJ컵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머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쳤다. 63타는 2017년 자신이 세운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는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이다.

한국의 안병훈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11언더파 공동 2위다.

토머스는 CJ컵 첫해인 2017년 우승자다. 당시 첫날 9언더파를 쳤는데 이후 바람이 심해 최종라운드 스코어가 9언더파였고 연장 끝에 마크 레시먼을 꺾었다. 토머스는 “오늘 샷감이 좋고 날씨도 나쁘지 않아 스트레스 없는 경기를 했다. 주말에도 이 같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또 자신의 추천으로 대회장에 온 조던 스피스에 대해 “우리가 매일 밤 만나서 수다를 떨진 않는다”면서도 “나인브릿지 그린은 오거스타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그걸 좋아하는 친구라 즐기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과 가깝게 지낸다는 얘기에 “많은 것을 배운다. 둘 다 나에게 시간을 할애할 만큼 인격적으로 훌륭하다. 연습을 할 때, 저녁을 함께 먹을 때, 같은 조에서 플레이할 때 대화를 많이 시도한다. 그들의 사소한 버릇들도 면밀히 관찰하고 모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8언더파 단독 선두였다가 2라운드 3타를 줄여 2위가 된 안병훈은 “나쁘지 않은 결과이며 샷감을 더 높여 주말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경훈이 8언더파 공동 6위, 김시우가 7언더파 공동 9위다. 안병훈은 "한국 골프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조던 스피스는 7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4위다. 그는 “기량을 거의 회복한 것 같다. 볼 컨트롤이 최고는 아니었지만 오늘 전반적으로 퍼팅이 잘 됐고 지난 시즌보다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7개 홀에서 5타를 줄여 친구 토머스에 4타 차로 쫓아갔다. 그는 “14번 홀에서 6타 뒤처져 있었다. 저스틴이 버디를 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타수를 줄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는 이븐파 공동 51위다.

제주=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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