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21세기 들어 전례 없는 문자중계…北김정은 ‘직관’ 할까

중앙일보

입력

29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축구 대결이 펼쳐집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경기를 보러온다면 북한 선수들은 지도자의 영광을 위해 죽기 살기로 이기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포토·더 선·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경기를 보러온다면 북한 선수들은 지도자의 영광을 위해 죽기 살기로 이기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포토·더 선·연합뉴스]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에서 2022 피파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북한에서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것은 1990년 10월 22일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입니다. 오늘 경기는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데요. 북한 측에서 경기 중계권을 허락하지 않아 선수들의 모습은 생중계되지 않습니다. 21세기 들어 전례 없는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인 14일 평양에 도착해 한 시간 동안 김일성경기장의 인조 잔디 적응 훈련을 마쳤습니다. 이후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로 이동해 평양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기 관람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위원장이 15일 경기에 참석하는 것은 여전히 두고 볼 일”이라면서 “그가 경기를 관람한다면 북한 선수들은 지도자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죽기살기로 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더읽기 남북 호날두의 평양축구전쟁, '맨유팬' 김정은 직관할까

법무부 국정감사는 조국 전 장관 사퇴로 장관 공석 상태로 열립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14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14 [연합뉴스]

법무부는 오늘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법무부 국감에 조 전 장관 대신 김오수 차관(장관 직무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사퇴했지만, 검찰 개혁과 조 전 장관 일가 의혹 관련 수사를 두고,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회 교육위의 부산대와 경남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조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장학금 특혜 의혹, 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더읽기 검찰 “수사 영향 없다”…‘자연인 조국’ 곧 소환

검찰 특수부가 서울·대구·광주만 남기고 폐지됩니다.

법무부가 서울,대구,광주 3개 검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검찰청의 특별수사부를 폐지하기로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검찰 깃발의 모습. [연합뉴스]

법무부가 서울,대구,광주 3개 검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검찰청의 특별수사부를 폐지하기로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검찰 깃발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과 대구·광주지검을 제외한 검찰 특별수사부가 폐지됩니다. 명칭도 '반부패수사부'로 바뀌어 특수부는 1973년 대검에 설치된 이래 4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법무부는 오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발표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곧바로 시행합니다. 다만 각 검찰청 특수부가 수사 중인 사건에는 개정안이 적용되지 않아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수사 중인 조 전 장관 일가 사건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더읽기 서울·광주·대구만 특수부 남긴다···"조국 고향 부산 왜 빠졌나"

군이 최전방에 멧돼지 저격 요원을 배치합니다.

14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도로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초소에서 차량이 소독을 받고 있다. [뉴스1]

14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도로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초소에서 차량이 소독을 받고 있다. [뉴스1]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우리 군이 최전방 일부 구간에 저격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부터 최전방 GOP(일반전초) 철책 이남부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 사이의 일부 구간에 야생멧돼지 저격 요원이 배치됩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부터 사단별 야생멧돼지 주요 서식지에 (사살을 위해) 미끼를 사전 살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군은 안전성 문제 등을 확인한 다음 본격적으로 사살 등의 조처를 할 계획입니다.
▶더읽기 [취재일기] 1년 전부터 경고했는데…뒷북 멧돼지 소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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