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54)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를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이후 정 교수 소환 조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관여 혐의와 함께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일가 자산을 관리해준 증권사 직원 김경록씨가 정 교수에게 되돌려줬다고 진술한 노트북과 관련해 CCTV를 토대로 정 교수를 추궁했지만 사실관계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12일 오전부터 조사를 받은 뒤 어제 새벽 1시 50분쯤 귀가했다. 12일 이뤄진 조사는 8시간 40분 정도 진행 됐고, 이후 조서를 열람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자정을 넘겨 전체 조사가 마무리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