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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맨해튼서 잠자던 노숙자 4명 '묻지마' 둔기 피살한 20대

중앙일보

입력

맨해튼 노숙자 둔기피살 현장. [AP=연합뉴스]

맨해튼 노숙자 둔기피살 현장.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노숙자 4명이 둔기에 맞아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경찰(NYPD)은 약 3피트(91cm) 길이의 금속 막대를 휘둘러 노숙자들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루디 로드리게스 산토스(2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산토스는 이날 오전 1~2시쯤 맨해튼 남부 차이나타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잠자고 있던 노숙자들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모두 4명이 숨졌고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당시 용의자는 손에 금속 막대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피해자들이 인종 또는 나이 때문에 범행의 타깃이 됐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무차별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맨해튼 노숙자 둔기피살 현장. [AP=연합뉴스]

맨해튼 노숙자 둔기피살 현장. [AP=연합뉴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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