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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모방범죄 화성 8차사건도 "내가 했다"···신빙성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JTBC 9월30일 뉴스룸에서 보도한 재소자 신분카드에 부착된 이춘재.[JTBC 캡처]

JTBC 9월30일 뉴스룸에서 보도한 재소자 신분카드에 부착된 이춘재.[JTBC 캡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잡힌 화성 8차 사건도 자신이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장대로라면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분류된 10건 모두 이춘재가 범인이라는 이야기로 그의 진술을 둘러싸고 신빙성 논란이 예상된다.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박모(13)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이 사건은 이듬해인 1989년 7월 범인 윤모(22세)씨가 검거되면서 경찰이 모방범죄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규정된 이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한편 이춘재는 최근 화성사건을 포함해 살인 14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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