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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지금 선거 치르면 이길 자신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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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지금 선거를 치르면 이길 수 있느냐고 말하면 자신 없다. 그렇지만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 인사말에서다.

“앞으로 시간 많이 있어…당이 변화 위해 노력”

그는 “그렇지만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바쁘게 당이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인재영입을 하고 있다. 인재위원회에서 모은 사람까지 1700명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내가 ‘일주일에 72시간을 일하고 싶다, 내 건강이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일하게 하고 그만큼 보수를 주는 것이 시장경제”라며 “주 52시간제가 결과적으로 ‘투잡’을 하지 않으면 애들 교육도 시킬 수 없는 나쁜 제도로 바뀌어버렸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한미보수연합대회는 한국의 KCPAC 조직위원회와 미국의 정치후원단체 미국보수주의연맹(ACU), 미국의 정치교육기관 NI(New Institute)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참석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까도 까도 양파가 장관 자격이 있느냐”면서다. 그는 “(조 장관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까도 까도 양파가 장관 자격이 있나.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조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제정신이냐”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특히 “저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제정신인가. 저런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그래서 조국에 배후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짜 주범이 누구겠나”라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없애 버렸다. 조국에게 몰리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게 아닌가”라며 “조국이 국정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지금 당장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 아닌가”라며 ‘조국 구속하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황 대표는 또 “조국이 청문회 준비하러 갈 적에 폼나게 텀블러와 커피잔을 들고 다녔다”며 “청문회 준비하는 사람이 텀블러 갖고 갈 때인가. 자세가 틀려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조국에게 검찰개혁을 하라고 하고, 조국은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며 “수사팀을 바꿔 자기들 비리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게 검찰개혁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 조국이 물러날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지라는 것”이라며 “전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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