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는 수소택시 10대가 거리를 누비고 있습니다. 흔히 보는 일반 중형택시보다 크기도 크고 주황색이 아닌 파란색 옷을 입은 수소택시가 아직 낯설기도 합니다.
충전소가 서울에 세곳 뿐이라 충전하는데 대기시간이 긴 단점은 있지만, 승차감이나 소음은 일반 차보다 확실히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나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는 친환경적인 장점을 갖고 있죠.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수소택시를 직접 타봤습니다.
- (기자) 택시 부를 때 손님들이 (낯설어서) 멈칫하고 그러진 않나요?
- (신복남 수소택시 기사) 첫 손님 태울 때는 그러지 않고 타시더라고요.
- 이전에 운전하던 택시와 많이 다른가요?
- LPG 차는 레벨로 손으로 다 조정했는데 수소차는 전부 터치로 하는 거라 지금은 손으로 눌러 조정합니다.
- 일반 택시와 비교했을 때 장점은?
- LPG 차를 사용하는 거 하고 효율이 반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LPG 완충을 채우면 300㎞를 뛰었거든요. 기존에 나와 있는 (수소택시는) 600㎞를 뛴다니까 많이 절약돼요
- 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은가요?
- 일반 택시와 똑같습니다. 기본요금은 3800원, 이후 거리요금 132m당 100원, 시간 요금 31초당 100원이 적용됩니다.
- 수소택시 운전하면서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 시간이 오래 걸려요. 충전 한번 하려면 한 시간 반은 기다렸습니다. 서울에는 상암동, 양재, 여의도 딱 세 군데밖에 충전소가 없죠.
- 수소택시가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나요?
- (서울시관계자) 달리는 공기정화기라고 하는 이유가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서 공기필터를 통해서 정화한 다음에 연료전지에 사용하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요.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