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개고기 먹는 건 문화…식용 찬성" 79.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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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다. 우리 국민들은 개고기를 식용으로 먹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결론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개고기 식용에 대해 문화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개고기의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가 입법조치를 해줄 것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분석 ‘풍향계’(research.joins.com)가 개고기 식용에 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다.

우선 개고기을 먹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 문화의 일부이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79.1%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17.0%에 불과했다.

'찬성 의견은 남자(86.4%), 30대(90.0%), 대재 이상(87.2%), 자영업(90.0%) 및 화이트칼라(89.5%), 소득이 높을수록(월 350만원 이상: 88.0%), 민주노동당 지지자(93.8%)에서 특히 높은 반면, '반대' 의견은 여자(22.6%), 50대 이상(26.5%), 중졸 이하(35.8%), 가정주부(24.8%), 월소득 150만원 미만(26.9%), 불교 신자(28.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는 다른 가축과 달리, 축산물가공처리법상 개고기에 대한 관리방안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비위생적인 개고기 유통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이에 개고기의 도살 및 유통에 대한 기준을 법률로 명시하여 유통과정을 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알아본 결과,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73.8%로 월등히 높게 나타난 반면, ‘개고기의 식용을 합법화 시킬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은 22.8%에 그쳤다.

‘찬성’ 의견은 30대(85.8%), 대재 이상(79.2%), 화이트칼라(81.7%), 천주교 신자(84.3%)에서 특히 높은 반면,‘반대’ 의견은 50대 이상(29.3%), 중졸 이하(35.8%), 월소득 150만원 미만(33.9%), 불교 신자(32.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9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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