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자식 잘못 가르친 제 불찰…심려끼쳐 죄송” 사과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중앙포토]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에 대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며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홍 전 의원은 딸 홍모(18)양은 지난 27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홍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홍 전 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서울 노원병)을 지냈고,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최근까지 헤럴드경제 회장을 지냈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페이스북]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