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광덕 개인적으로 만난 적 없다" 의혹 정면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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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전 대화 중인 윤 총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 7월 25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전 대화 중인 윤 총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사법연수원 동기인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하루 전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조국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 중인 검찰 수사팀장과 통화한 사실을 주 의원이 폭로한 뒤 윤 총장과 주 의원의 ‘유착’ 의혹이 일자 정면 반박한 것이다.

대검찰청은 27일 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의혹을 부인하며 “연수원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주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국회에서 “언론 기사를 보면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할 때부터 윤 총장은 주 의원과 매우 친해, 모임을 만든 후 1박 2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주 장관 자택 압수수색 상황 유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에 주광덕 의원에게 누가 그런 내용을 제보했는지가 검찰에 의해 밝혀지고 처벌되지 않는다면 주 의원이 검찰과 계속 끈끈한 유착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그 의혹의 범인은 윤 총장에게까지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있었던 이일을 철저히 수사해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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