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내가 대통령 안됐으면 북한과 미국 전쟁상태였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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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24일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30분)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실무협상 열리리라 기대한다"며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차 정상회담은 지켜봐야 한다. 사람들이 정상회담의 성사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과를 알 수 없다. 우리는 앞서 두 차례 아주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지금 계속해서 이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에서 억류된 인질들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또한 전쟁에서 쓰러진 영웅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북한 또한 상당히 오랫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 아직 제재에 대한 행동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문제은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며  "핵실험 문제는 논의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약속을 지켰다. 싱가포르 회담에서도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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