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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5점-박정아 11점… 여자배구, 카메룬 3-0 완파

중앙일보

입력

19일 여자배구 월드컵 카메룬과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사진 국제배구연맹]

19일 여자배구 월드컵 카메룬과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사진 국제배구연맹]

여자 배구 대표팀이 카메룬을 꺾고, 월드컵 2승째를 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월드컵 5차전에서 카메룬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8)으로 꺾었다. 한국은 2승3패(승점 6)를 기록했고, 카메룬은 5연패에 빠졌다. 카메룬과 역대전적은 2승 무패가 됐다.

전날 러시아전에서 빠졌던 김연경과 이재영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대신 김희진이 빠지고 박정아가 아포짓으로 투입됐다. 세터는 이다영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1세트 막판 이다영을 빼고 염혜선이 투입되고, 이소영과 강소휘도 코트를 밟는 등 다양한 선수들이 투입됐다. 미들블로커 박은진도 모처럼 오랜 시간 뛰었다.

 카메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김연경. [사진 국제배구연맹]

카메룬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김연경. [사진 국제배구연맹]

1세트는 고전했다. 카메룬 선수들은 평균신장은 183㎝로 한국(182㎝)과 비슷하다. 대신 흑인 특유의 파워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세트 막판 20-1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카메룬의 수비진을 김연경이 뚫어냈다. 김연경은 23-21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린 데 이어 마무리 득점까지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교체투입됐던 염혜선이 먼저 출전했고, 양효진도 스타팅으로 나왔다. 1세트를 빼앗긴 카메룬은 급격히 무너졌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고르게 공격옵션을 활용해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은 블로킹(7-2), 서브(8-3)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겨 셧아웃을 장식했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55%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고, 박정아는 이번 대회 개인 최다인 11점을 기록했다. 이재영이 9점, 박은진이 6점으로 뒤를 받쳤다.

요코하마 경기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도야마로 이동한다. 이틀을 쉰 뒤 22일 오전 11시 아르헨티나(세계랭킹 17위)와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와 역대전적은 8승 1패 우세. 그러나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원정 경기에선 0-3으로 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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