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경심 교수, 휴·폐강 이어 병원 진단서와 함께 휴직원 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연구실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연구실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최근 휴직원을 학교 측에 제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휴직원을 제출하면서 병원 진단서도 함께 첨부했다.

휴강·폐강 이어 휴직원 제출 #동양대, 인사위원회서 결정 예정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는 지난 2일 개강을 한 이후 2주 동안 휴·보강 신청서를 제출해 강의를 미루다 지난 10일 모든 수업을 폐강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전했었다. 이에 더해 휴직원도 제출한 셈이다.

동양대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 교수 휴직원 처리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인사위원회에서는 정 교수가 제출한 병원 진단서 내용을 바탕으로 휴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동양대 관계자는 “현재 정 교수가 맡은 수업이 없기 때문에 시급히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인사위원회를 열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진단서에 대해선 “정 교수 측에서도 개인 정보가 흘러나가는 부분에 민감하고 실제 병원 진단서 내용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번 학기 수업 3개를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업 1개가 수강신청 인원 미달로 폐강되고, 이후 학교 측에 폐강 의사를 전해오면서 ‘영화와 현대문화’가 폐강되고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는 다른 교수가 대신 맡았다. 두 수업 모두 60명 정원을 모두 채운 상태였다.

영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