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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자리에 '폼페이오 사단' 온다…트럼프, 오브라이언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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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대통령 특사(인질 협상 담당)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대통령 특사(인질 협상 담당)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대통령 특사(인질 협상 담당)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브라이언 대통령 특사를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할 것”이라며 “나는 그와 오래 일했다.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국외 인질 석방 문제로 협력해 오는 등 ‘폼페이오 사단’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호흡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환상적”이라고 추어올렸다.

대북 초강경파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대북 초강경파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당초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하마평도 나왔지만 오브라이언 특사로 낙점되며, 비건 대표는 비핵화협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차기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보도도 나왔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뉴스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뉴스1]

 WP는 비건이 부장관에 임명될 경우 대북특별대표를 겸직하면서 북핵 협상을 계속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비건의 부장관 승진은 그에 대한 북한의 신뢰를 높일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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