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70세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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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올해 우리 나라 남녀의 평균 수명은 70.1세로 70세안에 처음으로 들어섰다.
5일 보사부산하 한국인구보건연구원이 보사부에 제출한 업무보고자료에 따르면 89년 국내 남자 평균수명은 66.9세, 여자는 73.3세로 평균 70.1세를 기록했다.
당초 경제기획원이 추계한 89년도 평균 수명은 남자 66.7세, 여자 73.1세, 평균 69.9세였다. 또 89년 인구증가율은 0.97%나 30년 뒤인 2020년에는 인구증가율이 0%로 5천20만명에서 인구증가가 정지될 것으로 보사부는 추계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현재 4.6%인 1백96만명으로 돼있으나 인구증가가 정지되는 2020년에는 11.5%인 5백74만명에 달해 인구노령화에 따른 보건의료정책이 조기에 수립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1명의 여성이 일생동안 낳은 자녀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60년 6명에서 87년엔 1.6명으로 크게 줄어 그 동안 정부의 인구억제정책에 힘입어 핵가족화현상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15세에서 44세까지의 배우자가 있는 가임 여성의 피임률을 보여주는 피임실천율은 88년말 현재 77.1%로 66년 20.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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