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가 5일 오후 6시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논문의 취소 여부 논의를 시작했다. 이르면 5일을 넘기지 않고 결론을 낸다. 학회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마친 후에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병리학회는 문제가 된 논문의 책임 저자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소명 자료를 이날 접수했다. 당초 지난달 22일 장 교수에게 조씨를 제1저자로 올린 경위 등을 2주 이내에 해명하라고 요구했고 기한은 3일 오후 6시였다. 하지만 별다른 소명이 없자 학회는 이날 한 차례 더 소명을 촉구했다. 이에 장 교수가 검찰 조사로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밝혀 5일 오후 3시로 기한을 연기했다.
장 교수의 소명자료가 뒤늦게 도착하면서 병리학회는 학술지 편집위원회를 열게 됐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중앙일보에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논문 철회로 결정나면 조씨와 관련된 특혜 의혹은 더 커지고, 대한의사협회ㆍ대한의학회가 진행중인 징계 논의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