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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석연휴 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고속버스도 증편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추석연휴 마지막 날 고향에 다녀온 귀경객들이 서울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추석연휴 마지막 날 고향에 다녀온 귀경객들이 서울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중 귀경객을 위해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6일부터 16일까지 안전·교통·물가·나눔·편의 분야 중심으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귀경하는 인파가 가장 많은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13~14일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막차를 연장하는 버스는 서울역 등 5개 기차역과 강남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다.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에는 올빼미 버스와 심야 전용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심야 올빼미 버스는 9개 노선 72대를 오전 3시45분까지 운행하며, 지난해보다 142대 늘린 심야 전용 택시 3124대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고속·시외버스도 평소보다 822대를 더 투입해 수송 인원을 대폭 늘린다.

명절에 일어나기 쉬운 화재사고 등 안전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하고 기존 요양병원·노인 요양시설만을 대상으로 했던 소방안전관리 현장 컨설팅을 재래시장 358곳으로 확대 실시한다. 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도 집중 점검하고 추석 성수품 제조·판매업소와 터미널 등 교통시설 주변 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도 나선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치솟는 물가도 잡는다. 사과·배·조기 등 9개 추석 성수품을 최근 5년 평균 물량의 110% 수준으로 확대해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 중점관리 대상 품목에 선정된 농·수산물 15개 품목의 가격 정보는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에서는 6일부터 9일까지 ‘2019 추석 명절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열어 전국 14개 시·도 1100여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알뜰 장보기를 지원한다. 원스톱 택배접수 서비스와 제로페이 할인쿠폰 4000매도 제공한다.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나선다. 무료양로시설 등 시설입소 어르신 1485명과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2493명에게 1인당 1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또 결식 우려 아동 2만8333명에게 지원되는 무료급식은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5일에도 중단 없이 계속된다.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없도록 당직·응급의료기관 480곳과 휴일 지킴이 약국 1164곳을 운영한다. 재래시장·교통·문화행사· 병원·약국 등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정보는 120다산콜센터, 서울시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울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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