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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장학금 줄고 대출 늘어…교원 연구비는 308만원 증가

중앙일보

입력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연합뉴스]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연합뉴스]

올해 대학생들은 지난해보다 장학금은 4만원 덜 받고 학자금 대출은 더 많이 받았다. 반면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지난해보다 308만원 늘었다.

교육부, 올해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 발표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9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17대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장학금, 학자금 대출에 대한 내역과 함께 교원 연구비와 대학 교비 적립금, 전형료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 또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곳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학생들은 지난해보다 장학금은 줄고 빚은 늘었다.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곳의 장학금 총액이 4조7478억원으로 전년(4조7990억원) 대비 512억원 줄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32만5000원으로 336만5000원을 받았던 지난해보다 4만원 덜 받게 됐다.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9035명이 늘었다. 올해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6만2672명인데, 지난해는 44만3637명이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를은 13.9%로, 지난해(13.3%)보다 0.6%포인트 많아졌다.

대학에서 투자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올해 1567만4000원으로, 지난해 1534만7000원보다 32만7000원이 늘었다.

2019 대학정보공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생의 장학금은 줄고 대출은 늘었다. [교육부]

2019 대학정보공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생의 장학금은 줄고 대출은 늘었다. [교육부]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전임교원 연구비 총액은 5조5822억원으로 지난해 5조4296억원보다 1526억원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7796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07만9000원 증가했다.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260억원으로 전년보다 1788억원이 감소했다. 교비회계 적립금이란 건축비용, 장학금 지급, 연구 장려, 퇴직금, 학교발전 등에 쓰이는 자금이다. 올해 적립금은 건축기금이 45.7%로 가장 높았고 ▶특정목적기금 25.6%▶장학기금 18.1%▶연구기금 9.6%▶퇴직기금 1% 순이었다. 대학입학 전형료는 4만9000원으로 지난해 4만8800원보다 200원 증가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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