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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 음반] 래리 칼튼 '사파이어 블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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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 래리 칼튼 '사파이어 블루'

래리 칼튼은 팻 매스니 등과 더불어 퓨전 재즈계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그가 1993년에 발표한 '레니게이드'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블루스 앨범이다.

일본의 한 음악평론가는 이 음반을 가리켜 '자신만의 블루스 정신을 추구하는 대가적 미학이 담긴 앨범'이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탁월한 리듬감에 군더더기 없는 연주가 블루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

*** 다이도 '라이프 포 렌트'

영국 출신 여성 가수 다이도(Dido)는 2001년 '노 에인절'(No Angel)이라는 앨범으로 데뷔해 전세계에서 1천2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가수 겸 작곡가다.

그녀의 매력은 독특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때 묻지 않은 맑고 달콤한 목소리는 어떻게 들으면 다소 나른하게 들린다.

가사나 멜로디, 그리고 반주도 최대한 가라앉고 절제된 분위기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다이도의 개성이 잘 살아 있다. 첫 타이틀 곡 '화이트 플래그'는 영국에서 발표되자마자 라디오 방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들을 수록 잔잔하게 귀에 휘감기는 이 노래는 국내에서도 호응을 얻어낼 듯하다.

*** 이기찬 '내추럴'

'또 한 번 사랑은 가고''감기' 등의 곡을 통해 특유의 감미롭고 애틋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발라드 가수 이기찬의 7집 앨범.

'내추럴'이라는 앨범 타이틀이 암시하듯 이기찬은 갈수록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고운 노랫말과 멜로디 구성으로 유명한 심현보의 곡 '자꾸만'이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으로 이기찬 특유의 잔잔하고 애틋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밖에 '미친 사랑''꿈 같은 그대' 등의 곡이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에는 10곡의 신곡에 '또 한 번 사랑은 가고''유리''널 잊을 수 있게' 등 기존 히트곡이 재편곡돼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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