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호 아깝게 "은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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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마티니(스위스)로이터=본사특약】한국의 허병호(허병호·삼성생명보험)가 89세계 아마레슬링선수권대회그레코로만형 62㎏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8일 새벽 이곳에서 벌어진 62㎏급 결승에서 허병호는 87프랑스세계선수권 및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련의 모스지도부 카만다와 접전을 펼쳤으나 4분30초만에 퇴장패 당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48㎏급의 권덕룡(권덕룡·코리아스파이서)과 52㎏급의 안한봉(안한봉·한체대)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권덕룡은 4차전에서 역시 소련의 코치렌코에 판정패 (6-1)해 5, 6차전은 이겼으나 3∼4위전으로 밀려나 미국의 토이스를 1-0 판정으로 이겼다. 또 안한봉은 3∼4위전에서 헝가리 카사바와의 0-0상황에서 4분50초만에 퇴장승을 거두었다.
90㎏급의 엄진한(엄진한·상무)은 3∼4위전에서 서독의 마이크에게 2-0 판정패, 4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그레코로만형 8개 체급에 출전, 은1·동메달 2개에 그쳐 서울올림픽(금1·은1·동3) 때보다 크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자유형은 오는 31일부터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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