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보호에 동참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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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존층보호를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을 앞두고 국내 CFC(불소화염화탄소화합물 일명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 개발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사단법인 환경보전협회가 24일 마련한 「지구오존층 보호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중앙대 이상돈박사(법학)는 『현재 국내 1인당 CFC사용량은 0.5금으로 몬트리올 의정서가 정한 사용상한선에 도달, 대체물질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존층이란 지상 12∼15㎞ 성층권에 있는 두께 3mm정도의 오존으로 된 얇은 층이며 태양이나 우주로부터 오는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이나 방사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 오존층이 ▲냉장고의 냉매▲스프레이분사제▲에어졸▲세정제▲발포플래스틱 등에 쓰이는 CFC와 할론(Halon:소화제로 쓰임) 사용증가로 해마다 파괴돼 현재 남극상공에는 구멍이 나 있을 정도.
한국과학기술원의 이윤용 박사는『CFC의 염소원자 하나가 수만개의 오존분자를 파괴하며 1백년이상 오존층에 머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87년 미국을 비롯한 입개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오존층을 감소시키는 물질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했는데 가입국은 86년의 생산수준으로 CFC의 생산과 소비를 동결시키고 98년까지 50%로 감축한 뒤 궁극적으로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현재 전세계 CFC생산량은▲미국이 전체의 35%▲EC가입국이 40%▲소련 12%▲일본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은 이미 대체물질의 개발에 성공, 실험 중에 있다. 한편 국내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93년부터 대량생산을 위해 일부 CFC대체품 개발을 수행중인 것으로 알러졌다. <이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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