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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화살촉 박힌 ‘군산 고양이 사건’ 고발…경찰 용의자 파악 중

중앙일보

입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습니다. [사진 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습니다. [사진 픽사베이]

머리에 화살촉이 박힌 군산 고양이 사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정식으로 경찰에 고발장으로 접수했다.

30일 동물자유연대는 홈페이지에 “고양이 머리에 박힌 물체는 3개의 날이 달린 사냥용 화살촉으로 확인됐다”며 “고양이는 한쪽 눈을 잃었고 두개골이 뚫리는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다행히 화살촉이 뇌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며 “인간의 잔인함에 경악을 금치 못할 이 사건의 범을 잡기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전북 군산시 신풍동에서 머리에 못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박힌 고양이가 발견됐다. 동물단체들은 20여일 만에 포획틀을 이용해 이 고양이를 붙잡았다.

‘모시’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고양이는 현재 광주시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한편 고발장 접수에 앞서 고양이 학대를 수사 중인 경찰은 모시가 배회하던 군산 신풍동과 오룡동 일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동물자유연대가 증거로 제출한 화살촉에 용의자 지문이 남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과학수사대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여러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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