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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세징야 연속골’ 팀 K리그, 유벤투스에 2-1 전반 종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벤투스전 추가골 직후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팀 K리그 공격수 세징야. [뉴스1]

유벤투스전 추가골 직후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팀 K리그 공격수 세징야. [뉴스1]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이탈리아 축구 명문 유벤투스에 2-1로 앞선 채 친선경기 전반을 마쳤다.

팀 K리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친선 경기에서 전반 4분에 터진 미드필더 오스마르(서울)의 선제골과 전반 종료 직전 세징야(대구)의 추가골을 묶어 2-1로 앞섰다.

팀 K리그는 전반 초반 유벤투스의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오스마르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유벤투스 수문장 슈쳉스니가 몸을 던졌지만 골대 왼쪽 구석으로 볼이 빨려들어갔다.

한 골을 잃은 유벤투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장 만회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속하게 볼을 운반해 팀 K리그 페널티박스 근방까지 진출한 뒤 날카로운 패스 두 번으로 미드필더 사이몬 무라토레와 팀 K리그 수문장 조현우가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다. 무라토레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세징야(맨 오른쪽)의 추가골이 터진 직후 팀 K리그의 김보경과 에델이 세징야와 함께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종료 직전 세징야(맨 오른쪽)의 추가골이 터진 직후 팀 K리그의 김보경과 에델이 세징야와 함께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팀 K리그 공격수 이동국과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살짝 외면하는 등 찬스를 주고 받은 양 팀의 전반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팀 K리그 미드필더 김보경(울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꿰뚫었다.

득점 직후 세징야는 김보경, 아델(성남) 등과 함께 높이 점프한 뒤 180도를 회전하며 양 팔을 X자로 휘젓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매 특허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여 6만5000여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장면을 옅은 미소와 함께 지켜 본 호날두가 전반 종료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세징야에게 웃으며 다가가 대화를 나눴다. 전반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 본 호날두는 후반에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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