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월호 희생’ 부모 만든 독서대 받고 “희망 보내주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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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4일 세월호 유가족들로부터 독서대와 특수 도마를 선물로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4일 세월호 유가족들로부터 독서대와 특수 도마를 선물로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의 부모들이 세운 협동조합 ‘4·16 희망목공소’로부터 독서대를 선물 받았다. 김정숙 여사에게는 요리할 때 쓰이는 도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이런 소식과 함께 독서대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4·16 희망목공소는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들의 엄마, 아빠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이분들이 죽은 느티나무 가로수와 참죽나무로 근사한 독서대를 만들었는데, 제일 먼저 제게 보낸다며 보내주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내에게는 튼튼한 특수도마를 만들어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부부에게 보내주신 것은 희망이었다”고 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5월 25일 목공 작업을 통해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는 ‘4·16목공소’를 개소한 바 있다. 협동조합은 지난해 7월 출범했으며 조합원은 9명이다. 세월호 유가족 7명과 안홍택 용인 고기교회 목사 및 박인환 안산 화정감리교회 목사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들은 나무로 만든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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