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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미래 글로벌 여성 리더필수 역량 교육에 초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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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섬홀 아시아 교장 신디 럭

신디 럭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은 캐나다 퀸즈 대학에서 화학·수학·교육 전공 학사와 석·박사를 취득한 교육과정·평가 전문가다. 캐나다 학교와 트리니다드·모로코·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한국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활동한 28년의 교육 베테랑이다.

신디 럭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은 캐나다 퀸즈 대학에서 화학·수학·교육 전공 학사와 석·박사를 취득한 교육과정·평가 전문가다. 캐나다 학교와 트리니다드·모로코·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한국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활동한 28년의 교육 베테랑이다.

대구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지난 4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인교육과정, 이하 ‘IB’)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충북교육청 등 다른 교육청들도 IB 도입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04년에 IB로 바꿨으며, 일본은 내년부터 IB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IB를 앞다퉈 도입하는 이유는 IB가 하나의 질문에 다수의 답을 존중하는 논술·토론 중심 수업으로 이뤄져 학생의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브랭섬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가 높은 교육성과를 거두는 IB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학교가 어떻게 주목받게 됐는지 신디 럭(Cinde Lock) 교장에게 얘기를 들었다.

한국 유일 IB 여자 국제학교 #서로 배려하는 공감 능력 향상 #정신·건강·인성 조화 프로그램 #명문대 진학률 높은 밑바탕

-요즘 국내 교육계에 IB 도입에 대한 관심이 크다.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IB는 호기심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찾도록 도와준다. 특히 IB DP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하버드대·옥스퍼드대는 물론 서울대까지 IB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전 세계 2000곳이 넘는다. 한국에 IB가 안착된다면 교육이 경쟁 위주에서 협동 중심으로 바뀌어 공교육 혁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미래 여성 리더를 기르는데 초점을 둔 국제학교로 이름나있다. 그룹 과제 연구를 하는 학생들.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브랭섬홀 아시아는 미래 여성 리더를 기르는데 초점을 둔 국제학교로 이름나있다. 그룹 과제 연구를 하는 학생들.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올해 브랭섬홀 아시아 졸업생들의 IB 점수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우리 학교 학생들의 IB 평균점수는 전 세계에서도 높기로 유명하다. 올해 평균점수는 35점으로 한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는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IB 운영 방식 덕분이다. 다른 학교에선 우등생들만 IB를 이수하지만 브랭섬홀 아시아에선 모든 학생이 IB 교육을 받는다. 특히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 그 결과 매년 학생의 90% 이상이 IB 2개 국어 수료증(IB Bilingual Diploma)을 취득하고 있다.”

과학 실험.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과학 실험.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올해 졸업생의 95%가 세계 상위 100대 대학에 합격했다고 들었다. 그 비결은.
“IB DP(Diploma Programme)는 대학들이 인정하는 국제교육의 표준이자 핵심으로,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는 관문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대학 입학 카운슬링팀은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가장 적합한 대학을 찾도록 도와준다. 교사들과 교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높은 명문대 진학률의 큰 디딤돌이다. 브랭섬홀 아시아가 세계 정상급 교육기관이라는 명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브랭섬홀 아시아가 ‘High Expectations, High Support(높은 기대에 걸맞은 최고의 지원)’를 표어로 삼고 있는 이유다.”

스포츠 활동.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스포츠 활동.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다른 국제학교들과 차별되는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특장점을 꼽는다면.
“국내에서 유일한 여자 국제학교이자 초(PYP)·중(MYP)·고(DP) 교육과정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도전의식을 갖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열정과 공감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동기 부여에 초점을 둔다. 특히 윤리적 결정, 보편적 인간성,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데 공감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경쟁하기보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배우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문화를 배우며 자라도록 가르친다. 학교가 ‘I Shine When You Shine(네가 빛날 때 내가 빛난다)’를 기치로 내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승마 레저.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승마 레저.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남녀공학과 비교했을 때 여학교로 특화된 브랭섬 홀 아시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육은 여학생들에게 미래에 세계적인 여성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자신감·리더십 등을 기르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컴퓨터공학·수학·과학·디자인테크놀로지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학생들의 뛰어난 습득 능력이 시너지가 되고 있다.”

미술 창작.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미술 창작. [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특별한 교육시스템을 알고 싶다.
“학업 성적만 우수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는 지났다. 학업 성취는 기본. 여기에 정신·건강·인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이를 위해 학생 웰빙에 초점을 맞춘 패스토럴 케어 프로그램(Pastoral Care Program)을 개발했다. 학생을 10명씩 소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 교사는 학년별 코디네이터와 협력해 학생들의 패스토럴 케어 활동이 효과적이고 시의적절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한다. 또한 모든 학생이 리더십을 기르도록 해마다 고학년 학생 14명을 반장과 회장으로 선출하고 있다. 이들은 기숙사·체육·영어·예술 등 각 분야의 대표를 맡아 위원회를 이끌며 학생 단체와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Creativity(창의)·Action(활동)·Service(봉사)·Enrichment(자기계발)로 구성된 CASE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화~금요일 중 100가지 넘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도전하고 경험하며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배움이 학생이 자신의 삶뿐 아니라 타인의 삶도 훌륭하게 가꾸고,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한다고 믿는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8월 2일에 제주도 본교에서, 이어 9일엔 부산 조선호텔에서 각각 입학 설명회를 연다. 교육과정의 특장점, 학생의 특기적성 개발, 명문 대학 진학성적 등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리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브랭섬홀 아시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학교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면 언제든 자세한 입학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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