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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희망이다] “스크린 뒷이야기까지 생생하게” … 미래의 영화인 위한 직업 체험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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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롯데컬처웍스가 영화산업 진출을 꿈꾸는 중고등학생·대학생들에게 특별한 강연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SUPER S에서 열린 ‘무비토크: 영화, 꽃을 핌(film)’이 그것이다. 영화산업과 관련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초빙해 현장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희준, 윤종빈 감독 등 #학생과 소통 통해 지식 전달

‘무비토크: 영화, 꽃을 핌(film)’은 국내 영화계의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무비토크: 영화, 꽃을 핌(film)’은 국내 영화계의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무비토크: 영화, 꽃을 핌(film)’은 아이들과미래재단과 롯데컬처웍스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앤딩(Happy Anding)의 일환으로 지난해 가을에 처음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와 대상 인원을 확대해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추가했다. 아울러 강사진도 보강해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작자, 연출가, 배우, 촬영 및 기술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국 영화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청춘들을 위해 오전에는 중고생을, 오후에는 대학생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감독과 배우 외에도 영화산업 내에 다양한 직업과 역할이 존재함을 알게 됐고, 영화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직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전문적이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이끌어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중고생 대상으로 진행된 1부는 ‘영화제작 과정별 직업 종류’에 대한 롯데컬처웍스 홍보 담당자의 설명으로 시작됐다.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영화가 어떻게 싹 트고 자라 관객을 만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지 그 흐름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또 엔딩 크레딧 속의 많은 이들이 모두 각자 맡은 일을 해냈을 때 비로소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짐을 전했다.

이어진 그 다음 시간에서는 ‘공작’ ‘아수라’ ‘검사외전’ ‘신세계’ 등을 제작한 한재덕 프로듀서와 ‘남산의 부장들’ ‘미쓰백’ ‘1987’ 등에 출연한 이희준 배우가 직업으로서의 영화 제작자와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계기로 현재의 직업을 꿈꾸게 됐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그 꿈을 이뤘는지를 전하고, 사전에 받은 질문을 뽑아 답변하며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2부는 현재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공작’ ‘군도: 민란의 시대’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 한재덕 프로듀서, 이희준 배우가 참가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1987’ ‘더킹’ 등을 촬영한 김우형 촬영감독, ‘아가씨’ ‘마더’ 등에서 활약한 류성희 미술감독, ‘물괴’ ‘용의자’ 등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장성호 시각효과감독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떻게 영화 세계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시작으로 영감의 원천, 무엇을 공부하고 준비했는지, 꼭 익혀야 할 기술과 덕목 등에 관한 이야기를 본인의 경험에 비춰 풀어냈다. 또 마주했던 어려움과 극복 방법,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에 대한 생각 등을 전하며 영화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현장에서 마주해 온 영화산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도 역시 일방적으로 강연자들의 이야기만 전하지 않고 참석 신청 시 질문을 함께 받아 이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마련해 현재의 영화인과 미래의 영화인이 소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영화 관련 직무를 선택하고 싶지만, 정보가 부족하고 장래에 대한 막연함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고민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답과 영화 제작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다수 학생이 “강연자들의 현실적인 조언에 많은 힘을 얻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영화 산업이라는 세계에서 어느 부분이 나와 잘 맞을지 고민해 보게 됐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13일 열린 행사 안내 포스터. [사진 아이들과미래재단]

13일 열린 행사 안내 포스터. [사진 아이들과미래재단]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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