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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밀어내고 세계부호 2위 오른 부자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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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EPA=연합뉴스]

빌게이츠. [EPA=연합뉴스]

빌 게이츠(64)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7년간 지켜오던 세계 부자 순위 2위에서 밀려났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55)는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부자들의 순위를 매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6월 기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속한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70) 회장이 올해 세계 최고 부호 2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EPA=연합뉴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EPA=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 1076억 달러(127조 864억원)로 세계 부자 2위에 올랐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올해 들어 370억 달러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500위 내 이름을 올린 부호들 가운데 큰 자산 증가액이다.

특히 아르노 회장은 지난달 재산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베이조스, 게이츠와 함께 재산 1000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7년간 세계 부호 2위 밑으로 떨어진 적 없던 게이츠는 올해 순자산 1074억달러(126조 3453억원)로 3위로 밀려났다. 게이츠는 올해 재산을 170억 달러 늘렸지만, 순자산 2억 달러 차이로 아르노 회장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500위 권 내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순자산169억달러·72위) 등 5명의 한국인도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주 NXC 대표(56억달러·326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52억달러·36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4억달러·465위) 순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월까지 세계 상위 500위에 포함된 한국인은 8명이었다. 이 가운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명단에서 빠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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