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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역대 올스타전 참석 못하는 사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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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비자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출범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올드 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2만8062표)를 한 '왕년의 홈런왕' 이만수(48.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가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까닭이 미국 비자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 코치를 초청하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공문을 보내 올스타전 참가를 요청했고 구단 측의 허락도 받았다. 그러나 이 코치의 비자가 만료돼 귀국하게 되면 새 비자를 받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참가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leemansoo.co.kr)에서 "캔 윌리엄스 단장과 아지 기옌 감독이 5일간 휴가를 줄 수 있다고 해 한국에 다녀오려고 했으나 비자를 받기까지 3주 이상 걸린다는 대답을 듣고 한국행을 접었다"고 했다.

이 코치는 또 "올드 스타 최다 득표 소식을 전해 들어 기쁘고, 고마운 마음과 함께 프로야구 창단 멤버의 야구인으로 책임감이 느껴진다. 한국 올스타전이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미국 올스타전 현장에서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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