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안 돼 새 팀 찾았다...최강희 감독, 中 상하이 선화 사령탑 부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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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부임 사실을 알린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 [사진 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의 부임 사실을 알린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 [사진 상하이 선화]

 중국 다롄 이팡 감독직에서 물러났던 최강희(60) 감독이 중국 무대에서 계속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됐다.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는 5일 최강희 감독의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상하이는 "최근까지 다롄 감독을 맡은 최 감독은 중국 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도자"라면서 "상하이는 후반기에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과 함께 박건하 수석코치, 김현민, 최성용, 최은성 코치 등 6명의 코치진이 합류하는 사실도 전했다.

중국에서 한 시즌에만 세 팀을 옮기게 된 최강희 감독. [일간스포츠]

중국에서 한 시즌에만 세 팀을 옮기게 된 최강희 감독. [일간스포츠]

최 감독은 지난 1일 다롄 이팡의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다롄은 최 감독의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라파엘 베니테스 전 뉴캐슬 감독이 부임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뒤로 최 감독 사퇴설이 꾸준하게 불거져왔다. 결국 최 감독이 끝내 물러난 뒤, 하루 만에 베니테스 감독이 다롄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최 감독은 지난해 말 톈진 취안젠 감독에 부임했다가 구단 모기업 문제로 물러났고, 지난 2월부터 다롄을 맡았다가 4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결국 한 시즌에 세 팀의 지휘봉을 잡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상하이는 5일 현재 중국 수퍼리그 12위(3승3무9패·승점 12)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베이징 런허(승점 11)와의 격차도 단 1점 뿐이다. 구단의 반등뿐 아니라 앞서 두 차례 실패를 맛본 최강희 감독의 반등도 함께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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